과연 앱(app)의 시대에서 봇(bot)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할만 합니다. 페이스북의 F8 컨퍼런스 전후로 경쟁자들이 앞다투어 봇 개발 플랫폼을 오픈했습니다. 페이스북은 4월 12일 F8 컨퍼런스에서 ‘Bots for Messenger‘을 런칭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봇은 일년전 인수한 자연어처리 스타트업인 Wit.ai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페이스북 M에서 사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봇의 발표가 예견되면서 Kik과 Line의 봇 플랫폼(Kik, Line)도 잇달아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달 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봇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챗(chat) 봇은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해 드렸던 미팅 스케줄링 에이전트 Amy와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뉴스들은 우리가 AI를 일상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접점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메세지(이메일 혹은 채팅)가 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영화 her가 아주 멀지 않았습니다.